9시에 일어나 놀아줍니다.

놀다 보니 어느새, 4시.

'좋아,  원래 계획대로 30분 내에 씻어주고 레슨 가는 거야~'

...원래 계획은 왕초보 레슨에도 도우미로 살짝 끼는 거였습니다만... -ㅅ-;

뭐 여튼 샤워해 주고 나와서 시계를 봐줍니다. 5시 -ㅛ-;;;;;;;;;;;;;;;;;;;;;; 또 한시간짜리 샤워를 하다니!!!

후다닥 나가서 택시 타고 가줍니다.

도착하니 5시 30분이 살짝 넘은 시간.

다들 열심히 턴하고 있습니다.

전 열심히 버벅버벅 ㅋㅋㅋㅋ

오늘은 각쌤님이 학생들에게 반격 당하는 날이었죠.

맞고, 뿜기고, 그리고 또 뭐였더라... 여튼 웃겼습니다.

각 쌤의 한마디

"학생들이 이상해졌어~!"

네, 모두 각쌤 덕분입니다. ㅎㅎㅎㅎ

주로 복습을 해줍니다. 수업시간 10분 남을 때까지 복습.

비바는 전 시간에 빠져서 각쌤에게 갈굼 당합니다.

정모라도 나왔음 알려줬을텐데, 비반 요새 바쁩니다.

10분 남긴 시점에서, 스팟턴했지요.

스팟턴 연습하고, 수업 파합니다.

그대로 손빠로 ㄱㄱㅅ~

여자분들은 비엘님의 차량을 타고 이동합니다.

가서 연습.

많은 부분이 어색합니다.

이날은 플로어에서 3곡 정도 추기도 했습니다.

36기 분들 연습하는거 좀 도와주기도 하고, 바차타 수업을 대비해 바차타 베이직도 연습합니다.

지노님이 36기 바차타 알려주는데 끼어서 같이 연습하다가, 수업 시간이 되어 바차타 수업 들어갑니다.

갔다가 와서, 다시 연습.

근데 야마꼬가 왠지 힘빠진 모습입니다.

사연을 들어본 즉, 주위에서 잘한다고 하길래 정말 잘하는 줄 알았는데, 동영상을 보니 자신의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웠답니다.

그래서 베이직부터 다시 연습하더군요.

제 맘 속에서 말 소리가 들립니다.

'놀려! 기회는 이때야 ㅎㅎㅎㅎㅎ!!'

네, 맘 속의 악마가 얘기하는 것이었죠.

마구 놀려줍니다.

그러다가 쭈 유림 야마꼬의 협공에 당합니다.

야마꼬가 뭐라고 한 마디 한 다음에 그 말에 대한 위로를 해주려 합니다.

제 본능이 소리칩니다. '저 위로를 들으면 분명히 더 비참해 질꺼야!!! 막아!!!' 필사적으로 막지만, 야마꼬는 해버리고 맙니다.

맘속에 악마가 조정하는대로 악담이란 악담은 다 합니다.

영광스럽게도 "정말 악마 같이 말한다" 라는 얘기도 듣습니다.

놀면서 야마꼬에게 내가 알고 있는 베이직 지식을 알려주고 시범을 보이면서 옆에 쭈에게 어떠냐고 묻습니다.

"엉덩이를 너무 흔들어."

네, 어떤 점을 고치면 좋을 거 같아도 아닙니다.

골반을 흔드는 것도 아닙니다.

무려... 엉.덩.이.

알고 봤더니, 제 베이직도 아주 형편없었던 모양입니다. -_-;

급좌절.

저도 사실 베이직 밟으면서 넘 엉덩이 흔든다 했는데...

혼자 연습하다가 메구미에게 도움을 청해 봅니다.

열심히 알려주는 메구미... 말은 없으나 표정이 말해줍니다. '하는게 완전 꽝인데?'

위로해 주면서 저너머 플로어의 세계로 사라집니다.

집에 오는 길에 스스로에게 위로해 줍니다.

'그래, 어차피 초중급에서 요구하는 거는 흔들리지 않는 일정한 자세의 높이의 안정성, 발끝부터 뒷꿈치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스텝. 이것만 어느 정도 되면 되지~'

스스로 납득하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동작과 패턴

스즈큐, 그래바인, 코인스텝 다 연습해 봅니다.

금요반과 다르지 않습니다. 생략.

패턴.

스팟턴.

기본적으로는 금요일에 배운 스팟턴과 동일합니다.

다만 다른 점은

1. 처음 박자 4에서 서로를 향해 몸을 돌릴 것. 남자의 경우 왼발을 구부리며 파트너 쪽으로 몸을 정확히 놓는다는 점.

2. 스팟턴의 CBL 들어가기 전에 박자7에서 오른발을 놓을 때, 파트너의 앞에 오른발을 아웃으로 놓는 것이 아닌, 90도 보다 더 꺾어서 몸이 CBL에 들어가기 쉽게 놓는다는 점.

3. 더블 스팟턴에서 두번째 스팟턴 들어가기 전에 박자7에서 오른발을 놓을 때, 왼발의 너머 왼편으로 리버스 라운드턴의 스텝처럼 놓는다는 점.

두 가지를 빼곤 동일했습니다.

주로 스텝이나 동작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2-3번 등의 텐션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금요반에 비해서 강조가 덜된지라, 우리 일요반 동기분들이 등의 텐션의 중요성에 대해 기억하고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 가르침

각쌤

"(스팟턴 때)보크님 너무 웃긴다. 다리만 주위로 넓게 나와서 돌고~ 스텝을 좁게 쓰세요."

두고보자. -ㅅ-

쭈

"(베이직에 대해)오빤 엉덩이를 흔들어."

두고보자. -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