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앤디강사님 대회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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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남자들의 춤을 추는 모습을 보는 건 쉽지 않다.

일단 못추면 민망해서 못보고 잘추는 사람은 보통 힙합이나 연예인들의 현란한 안무 정도이다.

댄스스포츠라는 걸 처음 접하고 왕초보반을 등록했을 때 앤디강사님은 영국의 사교춤으로서 댄스스포츠의 전통부터 말씀해주셨다.

춤 배우러 와서 동작이나 배우지~하는 생각은 이미 저 멀리...

마치 아주 교양있는 계급이 된 듯, 어느 새 내 고개는 하늘을 치를 듯 도도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춤의 기본을 알고 유래를 알고 전통을 알고 나니 느낌을 제대로 받았다.

룸바는 최대한 우아하게,

차차차는 절도있게,

자이브는 경쾌하되 경박스럽지 않게,

서서히 감을 잡았다.

그리고 이번 선수대회에 갔을 때 전국의 댄스스포츠 선수들을 보며 정말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 마디로 사람이 몸을 저렇게 아름답게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이 너무나 경이로웠다.

잘 춘다, 아름답다, 멋있다, 부럽다 연거푸 그런 말만 나왔다.

이런 프로무대를 보고 나니 돌아오는 토요일 강습이 더욱 기대된다.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기본기부터 충실하게 배워야지!!!

댄스스포츠 계에 나를 이끌어준 LP댄스와 강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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