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살사 강습후기~

보크

친구 결혼식이었습니다.

7시 시작에 9시 끝이라는데, 가서 8시까지 있다가 사진 찍어주고 급히 B라운지로 갑니다.

1층 화장실로 바로 들어가 입 속에 있는 스테이크의 흔적을 칫솔로 없앱니다.

지하에서는 베이직 밟으며 발 구르는 소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큽니다.

지각이라 그런 걸까요...

이를 닦고 내려가서 물을 열고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앞에 언제나 처럼 엘렌님이 있네요.

응? 엘렌님? 옆에 인사하시는 분도 그렇고... 왜 36기 분들이 이 시간에...

시계를 봅니다. 8시 20분. 그렇죠~ 초중급은 8시 40분에 시작이죠~

혼자 8시 10분까지라고 착각했던 거죠.(일요반이 5시 10분)

어색한 웃음을 띄며 뒷걸음 칠해 나와 조용히 문을 닫습니다.

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춥기도 하고 시간도 아까워 베이직도 밟아보고 패턴도 복습해 봅니다.

그러다 다시 옷 입고 왕초보 강습 구경하고...

저번 시간에 뮤즈 선생님이 들어와도 된다고 해서 들어갈까 했는데, 남자가 둘이나 남더군요.

이런 경우는 들어가선 안되겠죠. 36기 남자분들이 파트너 없이 연습하게 되니까...

36기 분들, 참 잘하시더군요.^^

시간이 되어 레슨 시작.

확실히 베이직 때 발소리가 왕초보분들보다 훨씬 작더군요.

'이런 차이가 2달이라는 시간의 차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인사이드턴과 아웃사이드턴에서 헤매는 분들이 많습니다. -_-;

초중급에서 탈락하는 분들 많다고 하던데, 탈락하실까 혼자 슬쩍 걱정해 봅니다.(난 걱정쟁이)

어색하게 그래바인하고 코인스텝 밟고 지난 패턴을 복습합니다.

더블 스팟턴이라고 해야할까... 스팟턴 두번하는 건데, 두번째 스팟턴으로의 무게 중심 이동이 잘 안됩니다.

항상 CBL 스텝을 밟는... 왜 그 날 배운 패턴은 그날 수업 시간에 안되는걸까... -_-;

끝난 다음에 필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배운 인사이드롤은 그나마 쉬운 패턴이었습니다.

이전에 배운 기본적인 패턴의 응용에 지나지 않아, 수업 시간에도 그럴듯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다만 훅 스텝을 밟아야 하는 부분에서 자꾸 발을 라운드 스텝으로 밟는 것이... -ㅅ-;;;

레슨 시간은 좀만 연습하려고 하면 항상 끝납니다. 아쉽습니다.

레슨이 끝나고 바로 3층으로 ㄱㄱㅅ~

일요반에 쯔바이님도 왔습니다. 연습하고, 여태까지 금요반의 패턴을 쭉 연결해 보고 그랬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사라님이 동영상도 찍어 올리셨군요. 좋네요. ^^

1시간 반쯤 하고 손바로 갑니다.

애니스톤이 안먹고 간다고 징징거립니다. 애니스톤 흉내내며 같이 징징거립니다. 유쾌한 애니스톤~

참, 그리고 보니 삽결살을 사랑하는 우리 레드 선임짱님에게 삼겹살 제공해 드려야 하는데, 그죠^^?

다들 언제 함 시간 내시죠. ㅋㅋ 힙합은 뭐 좋아하나?

손빠 가니 몇 사람 남지 않습니다.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손빠에서 남아있는 36기 분들 뵜습니다.

페라리님, 카라님, 제노님. 카라님과 패턴 연습할까 하다, 별로 잘하지도 않는데 괜히 이상한 습관 만들까봐 참습니다.

언젠가 도움될 날이 있겠죠.^^

연습하다가 자정이 넘어서... 수육 먹으러 옆의 화정옥에 갑니다.

여기 수육 참 맛나고 저렴합니다. 밥 한공기 뚝딱해줍니다. ㅎㅎ

먹으며 로이님 영무상님 지노님의 심각한 얘기를 즐겁게 듣습니다. 로이님이 내가 재미없을까봐 몇번 화제를 돌리려고 하는데, 사실 전 운영이나 관리적인 부분에 흥미가 많기 때문에 즐거웠죠.^^

옆에 테이블에선 야마꼬 나쿠님 루피님이 연애얘기 등등을 하고 있고

반대 테이블에선 어제의 '긴 테이블의 외로운 가운데 자리'의 서러움을 톡톡히 경험했던 재규어가 법률과 정치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다시 손바로 갑니다.

손바에 가서 다시 연습.

35기는 야마꼬 나 쿠바님 재규어가 남았는데, 재규어와 쿠바님과 함께 패턴 연습, 베이직을 해봅니다.

하다보니, 파트너가 필요한 시기가 옵니다.

선배들과 춤추기 바쁜 야마꼬를 납치해서 패턴 연습의 희생양으로 ㅎㅎㅎㅎ

선배들도 와서 도움을 줍니다.

루피님, 지노님, 보람이 땡큐~

납치 시도가 3번 정도 실패했었는데, 그 모양을 봤던지 파란님이 조언과 함께 자신의 사례를 애기해 줍니다.

기필코 서바이브하겠습니다!!! ㅎㅎㅎ

쏘쏘가 홀딩하며 조언도 듣습니다. 쏘쏘 생유~

3시가 넘어가니 어지럽고 졸립니다. 그래도 있다가 5시에 맞춰서 나옵니다.

집에 올 때 즈음 생각해 보니, 더블 스팟턴에서 연결 부분 동작이 아직도 연습 안되어 있습니다. -_-;

나중에 동기 살세라들에게 협조 받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일주일 같이 긴 하루네요.^^☆

(그리곤 집에 와서 자곤, 오후 5시에 일어난 -_-;;; 아, 안졸려. 오늘 몇 시에 자려나...-_-)

■ 동작과 패턴

그래바인. 지난 일요일 후기에 있으므로 생략.

이 스텝은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요. 일요일에 배운 스텝인데 약간 하는 방법이 틀립니다.

박자1~4 왼발을 오른 발 너머로 대각선으로 놓으면서 몸을 대각선 오른 방향을 보도록 한다. 그자리에서 베이직.

박자5~8 오른발을 왼발 앞으로 지나 대각선으로 놓으면서 몸을 대각선 왼방향을 보면서 베이직.

패턴.

인사이드롤.

1. 두손으로 신호를 주고 왼손은 놓고 오른손만으로만(파트너의 왼손을 그대로 잡은 채) 라이트턴.

2. 음... 이거 뭐라고 해야 하나... 사이드턴??? 박자 4까지 사이드턴하고 5부터 인사이드롤 시작.
   박자1. 왼발을 앞으로 한발
   박자2.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려서 편하게 내딛고 
   박자3. 왼발을 오른발의 옆으로 높으며 오른쪽으로 180도 돈다.
          위의 동작을 하며, 손바닥을 하늘로 하여 머리위로 올렸다가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내린다.
          파트너의 왼쪽 약간 앞에서서 손을 잡고 있는 자세가 된다.

   박자5. 오른 발을 뒤로 빼며 몸을 CBL 인사이드턴을 한다.

   박자7.에서 손이 파트너의 오른쪽 배부분에서 파트너 왼손을 잡고 있어 고정. 팔로 파트너를 왼쪽 뒤 대각선으로 미뤄준다.

   박자9. 왼발을 훅 스텝

   박자10. 오른발 앞으로. 이때 오른손을 놓고

   박자11. 왼발을 오른발 옆으로 놓으며, 오른쪽으로 몸을 살짝 틀어 왼손을 어깨 위로 올린다. 이때 파트너를 바라보도록

           노력할 것.

   박자13~16. 신호를 주며 인사이드 턴

3. 바로 아웃사이드 턴. 박자3에서 준비하고 5에서 도는 것 신경쓸 것.

■ 가르침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사항(레드님, 보람, 힙합, 야마꼬)

"너무 조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박자에 맞춰 여유있게 할 것."

힙합

"텐션이 명확하지 않다. 인사이드턴에서는 (용수철 튕기는 듯한) 신호를, 아웃사이드턴에서는 파트너 몸을 확실한 준비자세로 돌려줄 것."

지노님
"아웃사이드턴은 박자3에서 준비, 박자5에서 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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